Rina's Study/수업 준비 및 일지9 [수업일지] one by one, 한 번에 하나만 말하기 "숙제 검사 받을 친구들은 줄서고, 다른 친구들은 기다리는 동안 문제를 푸세요" 나는 2가지를 아이들에게 지시했다. 1. 숙제를 개별로 봐줄테니 한 명씩 줄을 서세요. 2. 숙제 검사 순서가 올 때까지 문제를 푸세요. 나의 의도가 꽤나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한 아이의 숙제를 검사하면서 보니 모두가 줄을 서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지난 번에 읽었던 학급관리 책이 떠올랐다. 초등부는 한 번에 하나 씩만 지시를 해야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 책을 읽을 때에는 그렇게 주의깊게 보지 않았다. 그런데 수업을 하고 보니 정말로 한 번에 하나씩 이야기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 번에 하나씩만 말하기 물론 아.. 2022. 12. 5. [수업 준비]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규칙의 힘 - '명불허전 학급경영'을 읽고 명불허전 학급경영 미국 오하이오 마이애미 대학의 더글러스 브룩스 교수는 교사들의 첫날을 비디오로 녹화해 모니터링 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새내기 선생님들은 첫날부터 해당 과목의 중요한 문제를 흥미 위주의 활동을 통해 시작했고, 이 교사들은 일 년 내내 진도에 쫓기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에 비해 노련한 교사들은 앞으로 친구들과 어떻게 보내야 하며, 아이들과 어떤 약속들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 나누고,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내기 선생님들은 종종 ‘빨리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려고 합니다. 친구 대하듯 하는 아이들의 장난을 받아치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교사와 학생 간의 거리감(어려움)의.. 2022. 11. 30. [수업 일지] 명확하게 규칙 전달하기 오늘의 수업은 생각보다 잘 흘러갔다. 시간도 잘 지켰고, 아이들도 협조적이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단어시험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단어를 놓친 아이들이 물어보면 계속 다시 답해주는 바람에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단어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딱 3번만 불러주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명확하게 규칙 인지시키기 그저 조용히 해달라, 집중해야 한다는 말은 아이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동안 만났던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한 두마디만 하면 아이들이 통제가 되었는데, 초등부의 경우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교실에 아이들 집중을 위한 종도 있는데 종을 아무리쳐도 소용이 없어 절망감에 빠질 뻔했다. 그렇지.. 2022. 11. 28. [수업 일지] 무서운 선생님이 되어야 할까? 선생님 하나도 안 무서워요 나는 별로 무서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특히 영어 수업은 떠들면서 직접 입으로 내뱉어봐야 하는 것도 맞고, 언어이다 보니까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늘 균형을 잡기가 어려운 것 같다. 요즘에는 수업을 하면서 계속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는 데, 정말 어떻게하면 더 효율적으로 될지 모르겠다. 학생 관리에 대한 지식 쌓기 같이 일을 하는 선생님들께 통제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아이들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정말 아이들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일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유대를 형성하면서도 질서를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 가장 쉽게는 학급 경영이나, .. 2022. 11. 2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