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수업, 어디까지 알려줘야 할까?
초등부 수업을 하면 생각보다 많은 기쁨이 있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과 창의적인 생각을 보면서 하루하루 감탄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자신이 아는 것을 열정적으로 뽐내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귀엽다.
그렇지만 그만큼 당황스럽게 하는 일도 참 많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규칙으로 만들 필요성도 못느낀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규칙의 범위에 대한 고민
규칙은 아이들과 나, 모두를 위해서 필요하다.
규칙이 있으면 서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합의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반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초등부 수업을 해보니 생각보다 규칙을 세세하게 정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수업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만 고민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생활과 관련한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수업 시간을 돌이켜보면 내 물건에 호기심을 보이면서 함부로 만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이런저런 다양한 물건을 던지기도 하며 수업시간과 상관없이 물마시러 가기, 화장실 등 다양한 이유로 자리를 이탈한다.
이런 경우, 수업에 집중을 잘 하는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고 수업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해결을 해야한다.
통제의 딜레마
그렇다고 해서 규칙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통제를 해야할까?
통제에 대한 부분은 참 어렵다.
규칙이 잘 운영이 되면 불필요한 통제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우는 수업을 위해 적절한 통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제가 지나치게 될 경우 수업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나 직접 말해보고,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은 수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수업 분위기 자체가 침체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문제되는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피드백을 주면서도 수업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되고, 앞으로 무언가 효과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기록으로 남겨볼 예정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느정도는 지금보다는 더 단호하게 수업을 이끌어야겠다는 점이다.
공부를 열심히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하나씩 괜찮아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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